질환백과
- 정의
월경전 증후군이란 황체기(월경기 후반부) 동안에 일상적 활동을 방해할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및 행동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월경전 증후군에는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증후군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증상이 배란 후인 황체기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 원인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월경 주기에 따라서 우울증일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서 이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증후군은 배란이 일어나는 여성에게만 나타납니다. 그 밖에도 마그네슘, 망간 등 미네랄이나 비타민 E 등이 부족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정서 변화가 심해지고 피곤해지며,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안절부절못하는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증상
월경전 증후군의 정신적인 증세로는 안절부절못함, 불안함, 예민함 등이 있습니다. 긴장, 초조,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유 없는 적개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 생활을 피해서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평소에 늘 하던 일도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못 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제력을 잃고 큰소리를 치거나 남과 싸우기도 합니다.
피로, 두통, 요통, 유방 통증 같은 신체적인 증세가 나타납니다. 손과 발이 붓고, 속이 더부룩하며, 근육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병적으로 짜거나 단 음식을 먹고 싶어 합니다.
- 진단
월경전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증상과 생활 습관을 파악하고, 과거 병력을 살펴보고, 복용하는 약물을 알아봅니다. 다음으로 신체 검진을 하고 골반 검진을 시행합니다. 신체 검사 소견만으로 월경전 증후군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철저한 신체 검진을 통해 다른 의학적 문제,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 저하(갑상선기능저하증)나, 유방, 뇌, 난소의 종양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검사만으로도 월경전 증후군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혈액 검사로 증상의 원인이 되는 저혈당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다른 호르몬 문제 등의 내과적 질환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월경전 증후군은 한두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식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짠 음식과 단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 증세가 훨씬 나아집니다. 비타민제와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을 보충하면 증세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증상의 경감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경구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시도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정신건강의학과적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경과
월경전 증후군은 장기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매 생리 주기 전마다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이 재발하고, 이러한 양상이 폐경 때까지 지속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35세 이후에 이러한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하고, 폐경이 되면 없어집니다. 월경전 증후군이나 월경전 불쾌 장애가 있는 여성들은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주의사항
예전에는 생리전 증후군을 생리 전에는 누구나 겪는 질환으로 알았습니다. 최근에는 치료하면 어느 정도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상당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