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심장 종양은 말 그대로 심장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흔히 심장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심장에도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종양은 드물게 나타나며, 대부분 전이성으로 발생합니다.
- 원인
심장 종양은 주로(약 75%) 양성 종양으로, 성인에게 발생합니다. 실제로는 아주 드물지만 심장에 암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다른 곳에서 생긴 암이 심장으로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심장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보다 다른 곳의 암이 심장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심장에 발생하는 점액종은 양성 심장 종양의 약 50%를 차치합니다. 여성에게 보다 흔하게 나타나며, 주로 30대에서 60대 사이에 발생합니다.
- 증상
심장 종양은 많은 경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기전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심실 유입로나 유출로의 협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좌심실 유출로 협착이 위험합니다. 종양이 심실 근육 안으로 자라 들어와서 심실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정맥, 특히 조기 흥분 증후군(Wolff-Parkinson-White syndrome, WPW 증후군)과 동반되어 상실성 빈맥을 일으키며 심장 종양 자체가 거대한 부전도로(accessory pathway)로 작용하여 방실 회귀성 빈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종양이 심실 빈맥을 일으키며, 급사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진단
점액종은 대부분 심장 초음파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 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빠르게 얻기 위해 심장 MRI, 흉부 CT를 시행합니다. 심장 종양은 전신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었더라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간혹 종양이 너무 커서 혈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에 수술로 종양을 제거합니다. 심장 벽이나 심실 안으로 종양이 퍼져 있어 심실의 수축을 방해하면 심부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이 위험하므로 수술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이식을 고려합니다.
심장 부정맥(심방 빈맥, 심실 빈맥)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종양과 동반된 부정맥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심장 종양이 있는 환자에게 조기 흥분 증후군(WPW 증후군)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심한 상실성 빈맥은 대개 항부정맥약으로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 완쾌되기도 합니다.
- 경과
심장 종양은 대부분 수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발은 주로 수술 후 4년 이내에 일어나지만, 10년 이후에 일어나는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주기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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