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의료봉사를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대시절 부터 나눔의 뜻을 품었던 곽병은 원장.
89년, 원주에서 의사인 아내와 함께 부부의원을 운영하며, 봉사의 삶을 본격적으로 실천해나갔다.
그리고 매달 급여를 모아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가족공동체,‘갈거리사랑촌’을 세운다.
소외이웃을 위한 따뜻한 안식처였다
그러나 그는 참된 봉사를 위해 이곳을 사회에 기증하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운영에만 집중했다.
같이 살아서 서로 돕고 가정 같이 큰 하나의 가정 같이 그런 시설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운영자라든지 직원을 위한 시설이 아니고 거기 사는 생활자들이 마음 편하게, 그분들이 의사를 결정해서 그분들이 주인인 시설, 그런 시설을 하고 싶었어요.
끼니를 거르는 이들을 외면할수 없어 무료급식소를 연 곽병은 원장
갈거리사랑촌 가족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과 노숙인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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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뜻한 밥 한 끼는 단돈 200원
이들의 위축된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한 배려로, 십시일반 모인 정성은 또다른 이웃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의사의 안정된 삶 대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 곽병은 원장.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나눔을 향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나눔의 기적을 만들고, 참된 봉사를 향한 그의 삶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나는 봉사를 왜 하는가, 지금까지 제가 찾은 답은 신앙이라든지, 자기만족, 또 자아실현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답은 아직 미완성인 것 같아요. 앞으로 저는 봉사를 더욱 꾸준히 하면서 그 답을 찾아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