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 중 스마트폰에 빼앗기는 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전은 2018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노모포비아(Nomophobia)'를 꼽았는데요.
노모포비아는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인 말로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거나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현대인이 얼마나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신조어인데요.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제11차 질병분류체계에 게임 이용 장애가 등록
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과 몰입이 심해질 경우, 우리 신체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님 인터뷰]
디지털기기에 대해서 과몰입 했을 때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 성향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불면증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서 불안증, 우울증 등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 불안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결국 불안이나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고 또 기기를 사용해서 기억장치로 활용하다 보니까 뇌를 이용해서 기억하는 훈련을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력 저하라든지 기억력 감소 같은 디지털 치매라고 불리는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디지털기기에 대한 과한 몰입은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중독 정도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아주 손쉽게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10개 문항의 점수를 모두 더해 청소년은 31점, 성인은 29점, 60대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28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그 외에 활동은 늘리며 중독 증상을 해독하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데요.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님 인터뷰]
우리가 흔히 타임아웃이라고 부르는데 기기를 쓸 때와 꺼야 할 때를 잘 정해서 꼭 필요할 때만 쓰는 쪽으로 사용해야 되고 기기를 보는 것 보다는 사람과의 대화에 좀 더 집중을 하는 게
좋습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는 것 보다는 종이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고 마지막으로 불필요하게 검색을 한다든지 특별한 목적없이 디지털 기기를 자꾸 보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우리의 생활은 점점 더디지털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디지털기기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문제점으로 인식,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눈 앞에 디지털기기가 안 보이면 불안하신가요?
과도한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해독하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