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의 아산의학상 시상식이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습니다.
9회째를 맞은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부문과 임상의학 부문 각 1명, 젊은 의학자 부문 2명 등 총 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는 세포분열 시 일어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으며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주산 의학연구소 로베르토 로메로 교수는 조산과 선천성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자궁외임신 조기진단법을 고안해 산모와 태아 건강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습니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한 연세대 생명공학과 조승우 교수, 심장혈관질환과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울산의대 흉부외과 김준범 교수가 수상하게 됐습니다.
정몽준 이사장 / 아산사회복지재단
수상자들께서 연구와 진료에 매달려 주신 원동력은 의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 인류의 건강에 공헌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의과학에 헌신하시는 수상자분들의 겸손한 마음가짐이 이분들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07년 제정한 '아산의학상'은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의과학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의학발전과 국내 의과학자 양성에 기여한 해외 의과학자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했습니다.
[AMC News 2016. 3. 21]